오늘도 돈을 벌기위해 배송앱을~켰지

곰곰히 생각해보니 트럭커를 시작하고 여권만 챙기고 다녔지 국경을 지난적이 한번도 없더라고..

뒤스부르크가 국경이랑 가까운 지역이라 그런지 내가 할만한 일거리 중에

가까운 네덜란드로 배송하는 일거리가 있더라고 통관 서류들이야 업체측에서 준비해 줄테니..

나한테 일감을 주세요~~라며 바로 연락을했지

그렇게 암스테르담행 배송이 시작~

1. 경로 : 뒤스부르크(독일) - 암스테르담(네덜란드

2. 거리 : 253km

3. 품목 : 비료

4. 무게 : 20t

5. 종류 : 일반배송

6. 운행기록 : 블랙박스 영으로 대체


방금 배송을 마치고..숙소에 들어와 메일 확인했더니...메일이 여러통 와있더라..

은행에서 보낸 메일이 있더라고..뭐지? 스팸메일인가 생각하고 지우려고 했는데..

몇일전 하노버에서 은행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던 사람을 만났던게 생각 나더라고..

다른 트럭커와 이야기중이었기 때문에 간단하게 인사만하고 명함만 주고 받았고 그뒤로 잊고 있었는데

이사람이 근처에 있으면서 내가 하던 얘기를 듣고 있었던 모양이야 트럭을 사고싶다. 그런데 돈이 없다..머 이런 얘기를 말이다.

대출해줄테니 연락해라 그런 내용이더라고 ㅡㅡ; 처음 만난날 바로 보냈더군..


그런데 다음 메일도 이사람이야..이건 오늘 보낸 메일이야..

몇일동안 내가 연락이 없으니까 다시 보낸거 같아..

내용을 확인했더니 글쎄...

엄청난 대출가능 금액을 미끼로 나를 유혹하고 있는걸 보니까

이놈 실적 때문에 위에서 엄청 쪼임을 받는구나 생각이 들더라...한편으로 안쓰럽더라고


근데 금액을 확인하고 나니까 신경이 쓰이더라..나도 모르게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거 있지 ㅡㅡ;

자세한 내용이 알고 싶다고.. 은행원한테 전화를 걸었더니 바로 대출조건이 메일로 오더라

이율이 제일 괜찮은게 40만 유로 대출이더군 할부금이 좀 부담이 될거 같은데

트럭 2대를 구입해서 확장을하면 그래도 적자는 안볼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오늘 안하면 내일도 못할거 같고...사업을 위험도 감수해야지 현실에 안주해선 안될거 같아서

바로 대출 받기로 결정을 했어! 노예가 된거지!!


가진건 강철체력! 믿을건 몸!! 이또한 지나가리니~~

대출한 금액은 내일 은행 영업이 시작되면 입금이 된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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